'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 성폭력 사과…"활동 중단할 것"

영화 '꿈의 제인'으로 주목받은 조현훈 감독이 최근 알려진 성폭력 사건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27일 조현훈 감독은 자신의 SNS에 지난 2013년의 영화제 행사 뒷풀이에서 있었던 성폭력 사건에 대한 사과의 글을 올렸다.

조현훈 감독은 "우선 저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셨을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2013년 인디포럼의 폐막 뒤풀이 자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을 잃었고, 그 자리에서 제가 피해자분께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다른 지인으로부터 듣고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날 연락드리고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려 했고 이후 올해 다시 사과를 드리려 하였지만, 그것 역시 피해자분께 부담과 고통이 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며 "돌이켜보니 제가 사려 깊지 못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앞으로 일체의 공식 활동과 작업을 중단하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성폭력 논란은 영화 전문지 '씨네21' 보도로 알려졌다. 매체는 "조현훈 감독이 지난 2013년 인디포럼 폐막 뒤풀이에서 한 여성에게 성추행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조현훈 감독은 지난해 개봉한 '꿈의 제인'으로 디렉터스컷 시상식 올해의 신인 감독상, 부산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등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