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가출한 우줘린이 동성연인 앤디(30)와 캐나다에서 거리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 두 사람이 함께 잘 곳을 구걸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충격을 줬다.
보도에 따르면 우줘린은 슈퍼마켓 카운터에 서서 중국어로 "우리 아빠를 찾아야 한다. 여자친구를 재워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목격자들은 우줘린이 굉장히 지친 모습이었고 낡은 이불을 든 노숙자 행색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우줘린이 어떻게 캐나다로 건너갔고 왜 그곳에서 노숙을 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성룡은 우치리에 대한 보도가 나간 뒤에도 쭉 우치리와 딸 우줘린을 인정하지 않다가 2015년 발간한 자서전에서 두 사람의 존재를 언급했다.
사실상 성룡이 혼외딸을 인정했지만 우줘린은 15세 때부터 모친인 우치리와 심한 갈등을 겪었다. 동성 연인과의 애정행각을 SNS에 올리며 커밍아웃을 한 우줘린은 지난해 자살시도를 하거나 가출을 감행하며 방황하고 있다. 급기야 우줘린은 캐나다로 건너가서 동성연인과 지내고 있다.
이 영상에서 우줘린은 자신이 성룡의 딸이 맞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우줘린은 앤디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드러냈고, 이 고백을 들은 앤디는 우줘린의 볼에 입은 맞추며 굳건한 관계를 보여줬다.
한편 우치리는 1999년 유부남인 성룡과의 사이에서 우줘린을 낳았다. 당시 성룡은 우치리에게 거액을 주며 홍콩을 떠나 상하이로 이민을 갈 것을 요구해 우치리 홀로 딸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룡은 언론을 통해 우치리 모녀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유산 분배에서도 우줘린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