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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넘는 서울 단독주택 21채…1년 만에 3배 늘어

100억 넘는 서울 단독주택 21채…1년 만에 3배 늘어
공시가격이 100억원이 넘는 서울 내 단독주택이 총 21채로, 1년 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고가 단독주택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의 용산구 한남동 자택으로, 26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40억 원, 15.3% 오른 겁니다.

2위 역시 이건희 회장 일가가 소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으로 올해 공시가격은 23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3∼4위는 용산구 한남동에 신축한 단독주택으로 공시가격이 각각 197억 원, 190억 원이었습니다.

5위 역시 이 회장 일가 소유 주택으로, 공시가격 182억 원이었습니다.

상위 10위 초고가 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평균 13.1%로 서울 내 전체 개별주택 평균 상승률의 2배에 이르렀습니다.

올해 초고가주택이 크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고가주택 공시가격과 실거래가의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고가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을 지속적으로 높게 가져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유한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대지와 건물을 합쳐 27억 원이지만 60억 원이 넘는 가격에 매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는 25개 구가 결정·공시한 단독·다가구 등 2018년 개별주택 공시가격도 지난해보다 7.32%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상승률은 2007년 8.85%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가 홍대 주변 상권 확대와 경의선 숲길 조성에 따른 주변 지역 활성화에 힘입어 공시가격 상승률이 10.96%로 가장 컸습니다.

이어 강남구 9.73%, 성동구 9.55%를 기록했지만 노원구와 도봉구는 각각 4.58%, 4.94%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서울의 개별주택 수는 31만5천호로, 지난해보다 8천946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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