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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늦은 평양시→서울 표준시로…"5일부터 통일"

<앵커>

우리는 지금 아침 7시인데 북한은 6시 반입니다. 시간 제도가 달라서인데 김정은 위원장이 시간부터 통일하자면서 우리 쪽에 맞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조금 전에 북한이 5월 5일, 이번주 토요일부터 시행한다고 공식발표 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정상회담을 마무리하던 11시 50분대 장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검은 색 손목시계는 30분 늦은 11시 25분쯤을 김여정 부부장의 시계는 11시 55분 언저리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남매가 오빠는 평양 시간에 동생은 서울 시간에 각각 달리 시계를 맞춘 겁니다.

북한은 일제에게 빼앗긴 조선의 표준시간을 되찾겠다며 2015년 8월 15일부터 시간을 30분 뒤로 돌려놨습니다.

그래서 판문점 평화의 집 1층 접견실에도 서울 시간과, 30분 늦은 평양 시간을 알리는 시계 2개를 걸어놨습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시 사용 3년 만에 남북 표준시 통일을 약속했습니다.

남북 정상 내외가 환담할 때 김 위원장이 "평화의 집 대기실에 시계가 2개가 걸려 있었다", "하나는 서울 시간, 다른 하나는 평양 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는데 이를 보니 매우 가슴이 아팠다"며 "북과 남의 시간부터 먼저 통일하자"고 말했다는 겁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당장 오는 5월 5일부터 통일된 시간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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