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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는 노예가 아니다"…노동절 앞두고 도심 집회

"이주노동자는 노예가 아니다"…노동절 앞두고 도심 집회
▲ 이주노동자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메이데이(근로자의 날) 결의대회에서 사업장 이동의 자유 보장과 고용허가제 폐지 등을 촉구하고 있다. 
 
제128주년 세계 노동절, 5월 1일을 이틀 앞둔 29일, 이주노동자들은 "노동자들이 고통받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과 이주노조, 이주공동행동 등은 이날 서울 보신각 앞에서 '2018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를 열고 "5월 한 달간 이주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한 '투쟁투어' 버스를 띄우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들은 "이주노동자들은 적은 임금으로 장시간 근로를 하면서도 사업장을 마음대로 옮길 수도 없고 숙식비마저 강제 징수당한다"며 "이주노동자는 노예나 머슴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이주노동자들은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말할 수조차 없다"면서 "한국 정부는 이주노동자를 진정한 노동자로 받아들여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다음 달 1일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을 시작으로 경기 의정부, 성남, 화성 등에 있는 사업장과 노동청 등을 찾아 이주노동자가 정당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집회를 끝낸 이들은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라', '농축산어업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의 차별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까지 행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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