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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신 선글라스"…이른 더위 속 도심 곳곳 나들이객

4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29일 예상보다 낮은 미세먼지 농도와 때 이른 초여름 날씨에 도심 곳곳은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PM10)는 서울 60㎍/㎥, 경기 59㎍/㎥, 강원 43㎍/㎥, 대전 50㎍/㎥ 등 남부를 제외한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였습니다.

수도권 등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예보된 것과 달리 비교적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소 이른 고온 현상으로 낮 최고 기온은 19∼3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서울은 최고 23도로 초여름 날씨를 보였고, 속초·강릉과 대구·경북 지방은 29∼30도를 기록했습니다.

경복궁, 창덕궁 등 고궁은 반소매 등 가벼운 옷차림의 관광객들로 붐볐고, 한강과 청계천 등에도 산책 나온 가족, 연인, 친구들로 북적였습니다.

지방으로 나들이를 나간 시민들이 고속도로에 몰리면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남청주나들목∼청주나들목, 옥산하이패스나들목∼목천나들목,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총 35.9㎞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 중입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당진분기점∼행담도휴게소, 서평택분기점∼화성휴게소,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총 33.4㎞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면온나들목∼동둔내하이패스나들목, 여주나들목∼이천나들목 등 총 38.2㎞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413만 대로 예상됩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2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46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습니다.

서울 방향 고속도로는 오전 11시쯤 정체가 시작돼 오후 5∼6시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오후 10∼11시쯤 정체가 해소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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