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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챔프' 양용은, 8년 만에 우승…일본 더크라운스 제패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골프대회 챔피언 양용은 선수가 총상금 1억 2천만 엔이 걸린 일본프로골프 투어 더 크라운스 대회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양용은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골프클럽(파70·6천55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2위였던 양용은은 2010년 10월 한국프로골프 투어와 원아시아 투어 대회를 겸해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 이후 7년 6개월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우승 상금은 2천 4백만 엔, 우리 돈으로 약 2억 3천만 원입니다.

이 대회에서는 2014년 김형성, 2015년 장익제, 2016년 김경태 등 최근 5년 사이에 한국 선수가 네 번이나 정상에 올랐습니다.

황중곤과 호주의 앤서니 퀘일이 나란히 8언더파 272타로 양용은에게 4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양용은은 2009년 8월 미국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아 최초로 메이저 정상에 오른 선수입니다.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2승,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도 2승을 거둔 양용은은 일본투어 5승, 한국투어 3승 등 여러 나라 투어에서 다승을 기록한 베테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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