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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의 향연' 축제장에 나들이객 북적…영동 초여름 날씨

'봄꽃의 향연' 축제장에 나들이객 북적…영동 초여름 날씨
▲ 전북 고창군 공음면 청보리밭 축제장에서 관광객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4월의 마지막 휴일인 29일 전국의 봄 축제장과 유원지는 나들이 행렬로 크게 붐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25도 안팎으로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강릉이 30도, 대구가 29도까지 올라 일부 지역은 이른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영남과 제주지역은 오후부터 미세먼지가 '나쁨'을 나타내 유원지와 도심에는 마스크를 낀 사람들의 모습이 많았습니다.

전남 함평군 나비대축제장은 화사한 봄꽃과 나비의 향연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꽃밭을 거닐며 사진 촬영을 하거나 나비 날리기와 미꾸라지 잡기 체험 등을 하며 웃음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2백만 송이의 튤립이 넘실댄 충남 태안 세계 튤립축제장에서도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 봄꽃의 향연을 즐겼습니다.

전북 고창 공음면 학원농장에서 열린 청보리 축제장에도 싱그러운 햇살 아래 핀 보리 물결을 보려는 나들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철쭉 3대 명산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경남 황매산에서 열린 철쭉 축제장과 지리산 바래봉 철쭉 축제장, 경북 청송 주왕산 수달래축제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알록달록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바래봉 철쭉은 만개해 지리산 능선을 분홍빛으로 수놓았고 황매산 정상 아래 해발 800∼900m 사이에 펼쳐진 황매평전 목장지대는 온통 붉게 물들어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이 밖에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 경주 도자기축제, 문경 전통찻사발축제 등 전국 곳곳에서 열린 축제장에도 많은 사람이 찾아 봄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의 화해 무드 속에 중부전선 최전방에 있는 강원도 철원 안보관광지에는 28일에 이어 이날도 1천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찾아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옛 북한 철원노동당사 등을 둘러봤습니다.

강원 고성군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도 행락객들이 찾아와 정상회담을 계기로 재개될 비무장지대 내 동해선 육로와 철도를 바라보면서 한반도에 찾아온 봄기운을 느끼며 휴일을 보냈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 일대에서는 올해 첫 'DMZ 자전거 투어'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자전거 동호회원 3백여 명은 임진각을 출발해 통일대교를 건넌 뒤 초평도를 돌아오는 17.2㎞를 달리며 성큼 다가온 통일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냉면을 공수했다고 언급하면서 전국의 냉면집도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부산 해운대의 한 평양식 냉면집에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고 서면, 남포동 일대 원산면옥, 함흥냉면집을 비롯해 서울, 수원 등 전국 곳곳의 북한식 냉면집은 점심시간을 전후해 크게 붐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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