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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나 얘기 나누자"…김정숙-리설주 '뜨거운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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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은 오전 일찍 판문점에 왔지만 리설주 여사는 만찬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정상의 배우자가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죠, 김정숙 여사와 포옹하던 장면도 기억에 남으실 겁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만찬 시간에 맞춰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 평화의 집으로 온 리설주 여사, 입구까지 나와 자신을 맞아주는 김정숙 여사에게 미안한 마음부터 표했습니다.

[리설주 여사 : 왜 나와계십니까?]

문재인 대통령과 첫 인사 땐 성공적인 회담에 대한 기쁨을 전했습니다.

[리설주 여사 : 아침에 남편께서 회담 갔다 오셔서 문 대통령님과 함께 진실하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회담 도 다 잘됐다고 하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분단 역사상 처음으로 성사된 남북 정상 내외의 만찬을 준비한 김정숙 여사에겐 감사를 표했습니다.

[리설주 여사 : 이번에 평화의 집을 꾸미는데 여사께서 작은 세세한 부분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오늘 제가 아무것도 한 것도 없이 이렇게 왔는데….]

남측 수행원들과 인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는 퍼스트레이디로서의 기품도 보여줬습니다.

저녁 만찬부터 시작된 3시간여 짧은 만남이었지만 리설주 여사는 평양으로 가는 길을 배웅하는 김정숙 여사에게 귀엣말을 건네며 부쩍 가까워진 모습이었습니다.

이별의 순간에 김정숙 여사는 리 여사를 따뜻하게 감싸 안았고 리설주 여사는 다음 만남을 약속하고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리설주 여사 : 앞으로 만나서 더 많은 얘기 나눕시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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