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안타 3타점 폭발…오승환은 1이닝 1실점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추신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로 0.233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하루 만에 0.250까지 반등했습니다.

추신수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돼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4회초 행운의 2루타가 터진 덕분에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추신수는 3대 0으로 앞선 2사 2, 3루에 타석에 나와 상대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의 3구를 때려 좌중간 방향으로 타구를 보냈습니다.

이때 토론토 좌익수 커티스 그랜더슨과 중견수 케빈 필라 사이에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타구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떨어졌습니다.

그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추신수는 2루까지 진루했습니다.

추신수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지만, 후속 타자인 이시어-킨러 팔레파의 유격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됐습니다.

9회초 1사 2루에서는 로베르토 오수나의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가볍게 잡아당겨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내 7대 3으로 달아나는 3타점째를 올렸습니다.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운 텍사스는 7대 4로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1승(17패)째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 탈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편, 추신수와 오승환의 맞대결은 한 타석 차이로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6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2.38로 올랐습니다.

첫 타자 유릭슨 프로파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시속 149㎞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홈런을 맞았습니다.

이후 오승환은 라이언 루아와 딜라이노 드실즈를 각각 루킹 삼진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습니다.

오승환은 7회초 추신수 타석에서 라이언 테페라와 교체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