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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정말 바뀔까…'근본적 변화'의 조건은?

<앵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 기자, 정상회담 하루가 지났는데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정말 이렇게 바뀌는 거 맞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말 이렇게 바뀌는 거 맞습니까?

<기자>

그런 단초는 마련됐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남북 간 협상은 과거와는 다른 측면이 있는데요, 과거의 남북관계는 비정치적인 현안에 집중했습니다.

민감한 정치·군사적 현안은 미뤄놓고 비정치적인 사회문화 교류라든가 경협 등에 집중했는데 지금은 정치·군사적인 현안, 핵 문제에 정면으로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거는요, 북핵으로 인한 한반도 위기 때문에 이런 정면돌파 방식이 나온 건데 이렇게 현안을 정면으로 부딪히다 보니까 남북관계가 근본적인 변화일 수 있는 가능성도 생기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가능성이 실제로 '현실'이 되려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은데 무엇보다도 앞으로 있을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 문제에 대한 문제 합의가 이뤄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죠, 하지만 아직 낙관은 이릅니다.

어제 비핵화 합의에 대해 중요한 진전이 있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모호한 부분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 폐기에 대해서 합의가 이뤄지고 실천까지 가야 그야말로 질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주목해봐야 될 점은요 지금 기대감이 엄청나게 높아져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과정이 혹시라도 중간에 어그러지게 되면 역으로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닥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어떻게 하든지 지금 과정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일을 잘 진행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앵커>

무엇보다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가는 게 중요할 텐데요, 그렇다면 많은 분들이 당장 궁금해하는 게 있죠. 그렇다면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부터 하나씩 해결하면 좋을 텐데 그건 어떻게 될까요?

<기자>

당장은 힘듭니다. 왜냐하면 유엔 제재가 건재하거든요.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은 핵 문제가 보다 확실한 가닥을 잡아서 제재가 완화되는 국면에 가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잘 해결해 나가면 좋겠네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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