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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北으로' 기대 부푼 임진각…스타 된 평양냉면

<앵커>

이번 회담을 보며 멀게만 느껴졌던 북한이 한층 가까워진 것 같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28일) 휴일을 맞아 임진각을 찾은 분들도 많았고, 평양냉면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냉면집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낡고 고장 난 기차 주변에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지금은 타고 갈 순 없지만 다시 북으로 향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남녀노소 모여 사진을 찍습니다.

멀리 끊겨버린 다리는 흉물스런 모습이지만 망원경으로나마 바라보는 눈길엔 기대감이 가득합니다.

[장예지/서울 영등포구 : 이곳에 오신 분들이 다들 남북정상회담 이야기를 많이 하셨어요. 다들 같은 마음으로 오신 것 같아요.]

정상회담을 본 뒤 많은 시민들이 부푼 마음을 안고 임진각을 찾았습니다.

[임경숙/전라북도 전주시 : 철마가 갈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만약에 가는 길이 빨리 열린다면 제일 먼저 가고 싶어요.]

정상회담 만찬에 오른 평양냉면도 특수를 누렸습니다.

평양 옥류관 제면기까지 판문점에 가져와 3분 안에 면을 만찬장으로 날랐다는 이야기는 화제가 됐습니다.

[이주호/인천 계양구 : 30분 이상 기다렸는데, 정상 간의 만남에서 평양냉면이 제공됐다고 하니까 오늘 특별하게 한 번 먹어보려고 왔습니다.]

부쩍 늘어난 평양냉면집 손님 수만큼 북과의 거리도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홍경숙/냉면집 사장 : 부모님들이 다 북한 출신이시니까 '한 번 방문하게 될까'라는 기대감, 그것 때문에 저도 마음이 찡했어요.]

(영상취재 : 신동환·김남성,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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