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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서도 남북정상회담 '훈풍'…기대감 확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온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선 미국 국고채 금리 급등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이탈 우려에도 남북정상회담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확산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어제 종가 기준 2,492.40으로 1주일 전보다 16.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주 초반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심리적인 저항선 3%를 장중 돌파한 영향으로 외국인이 대량 매도에 나서 후퇴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주 후반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완화하고 남북정상회담이 가까워지면서 기대감이 확산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어제 개성공단 입주 기업과 토목·건축 등 인프라 투자 관련 기업의 '남북 경협주'가 혼조세를 보였으나 철도 관련주는 껑충 뛰었습니다.

'앞으로 북측과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이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평창동계올림픽에 갔다 온 분들이 평창 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하더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이 호재가 됐습니다.

두 정상의 발언이 철도·도로망·항공 등 각종 SOC 건설 등의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존 경협주들은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반도 평화 무드는 국내·외 투자가의 투자심리를 자극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의 직·간접적인 방아쇠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투자자들은 '옥석 가리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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