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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도 습관…재범률 그대로

음주 운전도 습관…재범률 그대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올해 들어 관내 음주단속에 걸린 운전자가 1만 244명으로 집계돼 단속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내 음주단속에 걸린 운전자는 2015년 6만 713명, 2016년 4만 3천906명, 지난해 3만 9천391명으로 해마다 줄었습니다.

하지만 재범률은 그대로였습니다.

최근 3년간 음주 운전 재범률은 매년 전체 적발 인원의 40%를 넘겨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재범자 중에는 7번 이상 음주단속에 걸린 운전자도 26명이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26일 밤 11시 반쯤, 경기 성남시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20%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몰던 39살 남 모 씨가 신호 대기 중이던 A씨의 차량을 들이받아 A씨를 다치게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 씨는 이미 두 차례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경기 화성시에서 두 차례 음주 전력이 있는 한 40대 운전자가 술을 마시고 차를 몰던 중 마주 오던 화물차를 들이받아 숨졌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2016년 음주 운전 처벌 강화 계획을 마련하고 음주 운전을 방조한 동승자를 처벌하고 상습 음주 운전자의 차량을 압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또 세 번 이상 음주한 삼진아웃 대상자의 경우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음주 운전은 감소세이나 재범률은 낮아지지 않고 있다"며 "단속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음주 운전에 대한 처벌이 더욱 무거워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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