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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또 하자…합의만 하면 안돼" 뜻 모은 두 정상

<앵커>

남북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약속하고 이번에는 합의를 잘 이행해 나가자고 다짐했습니다. 정상회담을 또 갖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측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데 대해 평화의 상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김정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순간, 이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양측 정상은 11년 만에 어렵게 재개된 회담인 만큼 과거처럼 합의에만 그쳐선 안 된다며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 눈과 귀가 여기 판문점에 쏠려 있습니다. 우리 남북의 국민들 해외 동포들이 거는 기대가 아주 큽니다. 그만큼 우리 두 사람 어깨가 무겁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종일관 솔직하고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정상회담에 임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北 국무위원장 : 문재인 대통령과 좋은 얘기하고 반드시 필요한 얘기 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것을 문재인 대통령 앞에도 말씀드리고, 기자 여러분한테도 말씀드립니다.]

두 정상은 남쪽에서든, 북쪽에서든 다시 만나겠단 뜻도 내비쳤습니다.

김 위원장은 의장대 사열 도중에 "초청해주시면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다"고 했고, 회담장에선 문 대통령에게 방북을 제안했습니다.

[비행기로 오시면 공항에서 영접 의식을 하고 이렇게 잘 될 것 같습니다.]

정상회담 정례화, 또는 수시화를 통해 남북 관계 복원의 연속성을 확보하겠단 의지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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