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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귀여운 줄만 알았던 나무늘보가…원래는 코끼리보다 더 컸다

[뉴스pick] 귀여운 줄만 알았던 나무늘보가…원래는 코끼리보다 더 컸다
나무늘보가 1만 년 전까지만 해도 키가 3m에 달하는 거대한 동물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1만 년 전, 거대한 생물체를 사냥한 발자국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본머스대학 교수인 매튜 베넷이 미국 뉴멕시코주의 화이트샌드국립기념지에서 발견한 이 발자국은 화석 형태로 보존돼 있었습니다.

이는 초대형 나무늘보인 '땅늘보'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귀여운 줄 알았는데... 1만 년 전, 코끼리보다 컸던 나무늘보
나무늘보와 유전적으로 근연관계에 있는 거대한 몸집의 땅늘보는 나무늘보처럼 나무에 매달려 살지 않고 땅 위에서 살았습니다.
귀여운 줄 알았는데... 1만 년 전, 코끼리보다 컸던 나무늘보
연구진들은 발자국 화석을 분석했을 때, 이 땅늘보는 30cm에 달하는 날카롭고 거대한 발톱을 가졌을 것이며, 이를 토대로 두 발로 선 키는 최대 3m에 달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튜 베넷은 "과거 생존했던 나무늘보는 모두 50종이 넘었으며, 그중 절반은 몸무게가 약 1,000kg에 달하는 거대한 몸집을 자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1만 년 전, 고대 인류가 이렇게 거대한 초대형 동물을 사냥했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대 인류는 창을 던져 대형 나무늘보를 사냥했고, 인류의 이러한 사냥 습관이 결국 대형 나무늘보의 멸종으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존하는 나무늘보는 느린 행동이 특징인 작고 귀여운 동물이지만, 고대시대 생존했던 나무늘보는 코끼리보다 거대한 동물이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washingtonpost 홈페이지 캡처,ⓒMatthew Benn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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