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성공 기원합니다" 익산 붕어빵 아저씨 성금 기탁

"성공 기원합니다" 익산 붕어빵 아저씨  성금 기탁
붕어빵을 팔아 매년 이웃돕기 성금을 내는 '기부천사 붕어빵 아저씨'가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며 성금을 기탁했다.

27일 전북 익산시에 따르면 시민 김남수(62) 씨가 전날 오후 시청 복지청소년과를 찾아왔다.

김 씨의 왼손에는 현금 100만원이 담긴 '남북정상회담 성공.기부'라고 적힌 종이봉투, 오른손에는 '대한민국 한민족 땅'이라고 쓰인 흙이 담긴 비닐봉투가 각각 들려있었다.

종이봉투와 비닐봉투 겉면에는 '푸른색 한반도기'가 그려져 있었다.

김 씨는 직원에게 "남북정상회담 성공과 평화를 기원하며 벅찬 마음에 기부를 결심했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달라"며 봉투를 전달했다.

이 직원은 "남북정상회담이 꼭 성공해 한반도 평화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김씨의 말에 마음이 감동이 컸다"고 전하며 "오늘(27일) 회담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원광대병원 인근에서 붕어빵, 계란빵, 와플 등을 파는 김씨는 2012년부터 연말마다 100만∼200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2015년에는 메르스 예방사업에 써달라며 100만원도 별도 기탁했다.

그는 지속적인 나눔 실천을 인정받아 2015년 국민추천포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김 씨는 나눔을 실천한 어머니 뜻을 이어 30대 때부터 복지관 등에 붕어빵과 와플을 보냈고, 2002년부터는 수익금 일부를 쾌척하고 있다.

(연합뉴스/사진=익산시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