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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만찬 메뉴 매혹적…식탁 위의 통일"

BBC "만찬 메뉴 매혹적…식탁 위의 통일"
세계의 시선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으로 쏠리면서 오늘(27일) 두 정상의 만찬 메뉴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를 소개하고 '요리외교'가 세계의 역사를 어떻게 움직여왔는지 전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만찬 테이블에 평양 옥류관 냉면 이외에 문재인 대통령이 유년시절을 보낸 부산의 달고기 구이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학했던 스위스의 감자요리 '뢰스티'를 재해석한 감자전 등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BBC는 프랑스산 치즈와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김 국무위원장에게 스위스 요리를 대접하는 데 그의 환심을 사기 위한 한국의 의도가 숨어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에 요리외교 전문가인 아메리칸대학의 멘델슨-포먼 부교수는 "그것은 당연히 전략의 일부분"이라고 답했습니다.

연구 자문위원 샘 채플 소콜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메뉴에 대해 "메뉴 전체가 매혹적"이라며 정상회담 메뉴가 긍정적인 논의를 위한 테이블을 차려준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는 "메뉴가 남북한 모든 지역을 아우르고 있어 통일시키는 메뉴다. 목표는 테이블 위의 통일인 것 같다"고 평했습니다.

BBC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도 음식이 "가장 오래된 외교 수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면서 그런 이유로 각국 정상들이 정상회담 만찬 메뉴에 각별한 신경을 쓰지만 늘 성공적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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