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만나서 어떤 이야기 나눌까…회담 주요 의제는?

두 정상이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그게 젤 궁금하실 겁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오늘(27일) 의제를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의제는 3가지입니다.

첫째, 비핵화입니다.

가장 중요하고 첨예하게 논의될 주제입니다.

앞으로의 모든 논의에서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선결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비핵화는 북한이 현재 가지고 있는 완전히 핵을 폐기하는 겁니다.

두 번째, 한반도 평화정착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헷갈리는 용어들이 나오는 데 조금 뒤에 자세히 더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남북 관계 발전입니다.

꽁꽁 얼어있는 관계를 풀어나가자는 겁니다.

장기적으로 서울에서 평양 중국, 유럽까지 철도를 만들겠다는 청사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서 이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정전협정에서 한발 나아가 종전선언으로 한 발 나가고 이를 바탕으로 평화협정까지 가자는 게 정부의 목표입니다.

한반도는 지금 전쟁을 잠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정전 중인 거죠.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을 멈추자는 정전협정에 유엔군을 대표한 미국과 북한, 중국이 서명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는 왜 빠졌는지 궁금하실 텐데, 우리나라는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북진 통일 주장하며 정전에 반대하다가 결국에는 미국의 군사적 후원을 얻는 대가로 동의는 했지만, 서명은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전협정에 따르면 적대행위는 하지 말아야 하는데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무력도발과 적대행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전쟁이 끝났음을 공식화하는 정치적 선언인 종전 선언을 하자는 겁니다.

'종전선언'은 남북 간 군사 대결을 끝나고 평화체제로 갈 수 있는 '평화협정'을 맺는 '토대'가 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 한반도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시켜서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이루겠다는 게 정부의 로드맵입니다.

지금까지 요점 노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