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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어벤져스3' 오역 비판 "씨ㅂ을 씨앗으로 번역한 격"

허지웅, '어벤져스3' 오역 비판 "씨ㅂ을 씨앗으로 번역한 격"
방송인 허지웅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 오역을 비판했다.

27일 자신의 SNS에 씨앗 사진을 올리며 "미국에 개봉한 한국영화에서 등장 인물이 죽기 직전 '씨ㅂ...'라고 말했는데, 영어 자막으로 'seed'가 나왔을 때, 우리는 그걸 해석의 차이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영화의 제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개봉한 '어벤져스3'의 오역 논란을 겨냥한 글임을 알 수 있었다. '어벤져스3'는 개봉과 동시에 오역 논란이 불거졌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사("It's End of game"를 "가망이 없다"로 번역)와 닉 퓨리의 대사 ("Mother...Fu.."를 "어머니"로 번역)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극의 분위기와 대사의 뉘앙스와 맞지 않는 자막을 써 관객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이같은 논란에 '어벤져스3'측이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히자 관객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단순히 해석의 차이로 보기에는 작품 관람을 방해할 수준의 오역이라는 반응이다. 

마블 영화의 번역은 박지훈 번역가가 전담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 번역가는 과거에도 여러차례 오역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마블이 계속해서 박 작가와 작업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부 관객들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박지훈을 퇴출하라"는 글을 올리는 등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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