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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값 왜 떨어지나 봤더니…재배면적 1975년 이후 최대

양파값 왜 떨어지나 봤더니…재배면적 1975년 이후 최대
올해 양파 재배면적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했고 마늘도 재배면적이 5년 새 최대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수년간 올랐던 양파와 마늘 가격은 올해들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이 27일 공개한 '2018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2만6천418ha(264.18㎢)로 추정됐습니다.

지난해 재배면적(1만 9천538ha)보다 6천880ha(35.2%) 넓어졌습니다.

통계청에 관련 통계가 남아 있는 1975년 이후 가장 넓은 수준입니다.

작년까지 이어진 양파가격 상승이 재배면적 기록적 증가 배경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양파 연평균 도매가격은 상품 1㎏을 기준으로 2014년 589원이었는데 2015년 1천60원으로 급등했고 2016년 1천101원, 2017년 1천234원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습니다.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만 8천351ha(283.51㎢)로 작년(2만4천864ha)보다 3천488ha(14.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2013년 2만 9천352ha를 기록한 후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넓은 수준입니다.

역시 작년까지 이어진 마늘가격 상승이 재배면적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마늘 연평균 도매가격은 난지형(상품) 1㎏을 기준으로 2014년 3천62 원에서 2015년 4천336 원, 2016년 6천11 원으로 급등했으며 작년에는 6천87 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올해 마늘과 양파 재배면적을 합하면 547.69㎢로 대전시 면적(약 539㎢)보다 넓고 서울시 면적(약 605㎢)에는 조금 못 미칩니다.

양파와 마늘 재배면적 증가는 가격 하락 요인으로 꼽힙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황에 따라 생산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단언할 수는 없지만 작황이 일정 수준을 유지한다면 재배면적이 늘었으니 생산량이 늘어나고 이것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들어 지난 20일까지 양파 도매가격은 상품 1㎏을 기준으로 1천1원, 마늘은 난지형 상품 1㎏을 기준으로 5천792 원으로 모두 작년 평균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소비자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양파와 마늘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5.5%, 5.2% 떨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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