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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하우스' 박창진, 조현민 갑질에 "개선 없을 것"

'블랙하우스' 박창진, 조현민 갑질에 "개선 없을 것"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땅콩회항 피해자이자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6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박창진 전 사무장은 ‘물컵 갑질’에 대해 “더 심해졌다 느껴진다. 내부 통제가 심해졌다. 내부 고발자들을 한직으로 쫓아낸다든지 어떤 업무에서 배제시킨다든지 그 사람으로 하여금 회사를 나갈 수 밖에 없는 조건을 만드는 게 통상적인 방법이다. 저처럼 끈질기게 그 조직에 남아있는 경우도 거의 없을 것이고 대부분은 그 조직을 떠나거나 자기 권리를 포기하는 수 밖에 없다. 그게 생명이든 일자리든”라고 말했다. 

땅콩회항으로 문제가 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달 한진그룹 호텔 계열사 사장으로 복직 후 지난 22일 조현민 전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으로 인해 사퇴 조치 당했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울분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가해자는 권력과 힘이 있으면 아무런 제재가 없다. 다 면죄부를 준다. 그 분이 명확하게 범죄를 저지른 것은 사실이다. 권력자라는 이유로 많은 관대함을 베풀고 있는 거다”라고 주장해했다.

이어 “반대로 제 상황을 본다면 약자라는 이유로 저는 모든 것에 있어서 불리한 조건에 놓여 있고 이 부분을 생각하면 과연 정당한가, 이것이 우리사회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로 가고 있는가 싶다. 내부 고발을 한 사람들이 오히려 피해 받고 본인의 권리를 잃게 되는 과정들이 학습돼 제2, 제3의 박창진은 나올 수 없는 거다. 이렇게 가면 조현민 씨 말고 도 또 다른 일이 일어날 것이고 개선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매주 목요일 방송된다.

(SBS funE 손재은 기자,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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