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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AG 남북 단일팀 구성 '탄력'…탁구·농구 등 7개 종목 '의향'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첫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구성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때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평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한 데다 국민에 진한 감동을 선사한 부분을 고려해 아시안게임에서도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남북 단일팀을 만들기로 하고 준비를 해왔습니다.

문체부는 최근 대한체육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40개 종목 경기단체에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의향을 파악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과정에서 경기단체와 선수들의 의견 반영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이번에는 단일팀 구성 전 단계부터 경기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겁니다.

이에 대한농구협회를 비롯한 6개 단체가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다면 참가할 의사가 있다"는 긍정적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구 외에 유도와 체조, 정구, 카누, 조정이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여기에 수요 조사 때는 명확한 입장을 전하지 않았던 탁구도 최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는 경기단체의 의사를 확인하는 수준"이라면서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입장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도했던 것과 현재 OCA의 상황은 크게 다르고, 선수들의 참여 희망 등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남북 정상회담에서 체육 교류에 대한 큰 틀이 잡히면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잡아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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