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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르면 내달 자동차 수입관세 10∼15%로 대폭 인하"

중국이 수입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현재의 25%에서 10~15%로 인하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승용차 관세율을 25%에서 10~15%로 절반가량 낮추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초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 연설에서 올해 자동차 수입 관세를 상당히 낮출 것이라고 밝혔지만 관세 인하 폭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외국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현지에서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으면서 중국 내 판매를 늘리기 위해 수십 년 동안 관세 인하를 중국에 요구해왔습니다.

자동차 관세가 대폭 인하되면 BMW와 다임러, 도요타 등 외국 자동차 업체들이 현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도요타 렉서스 등 중국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생산 비중이 적은 고급 차 업체들이 큰 혜택을 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과 무역 분쟁을 벌이는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는 추가로 25%의 수입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해 테슬라 등 미국 자동차 업체가 받는 혜택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작년 122만 대의 자동차를 수입했는데 이는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 2천890만 대 가운데 4.2%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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