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민주,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오히려 정쟁 유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을 거부한 데 대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민주당이 오히려 정쟁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여론조작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자는 야당 요구에 대해 민주당은 대선 불복을 운운하면서 특검을 절대 못 받겠다고 한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검경의 드루킹 사건 수사에 대해 "경찰의 고의 부실수사에 이어 검찰마저 이 사건을 종결하려는 정황이 뚜렷하다"며 "지금 검경의 수사 태도는 과거 보수정권 시절 모습과 하등 다를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경찰이 느릅나무출판사 절도사건과 관련해 TV조선 압수수색을 시도한 데 대해 "박정희 유신을 연상케 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앞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을 하면서 뒤에서는 신공안정국을 조성하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은 친문의 딸랑이가 됐다"며 "권력의 최측근인 민주당 김경수 의원 핸드폰은 건드리지도 못하면서 '김경수·드루킹 커넥션' 의혹을 보도한 TV조선만을 건드렸다"고 꼬집었습니다.

오신환 원내수석부대표는 드루킹이 구치소 수감 이후 한 달 동안 18차례 변호사 접견, 3차례 일반인 접견을 했다고 소개하고, "과연 누구를 만나 어떤 증거를 입 맞췄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