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남북정상, 27일 오전 9시 30분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 첫 만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일(27일) 오전 9시 30분 군사분계선에서 첫 만남을 갖게 됩니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오늘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 세부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임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내일 오전 9시 30분에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 첫 만남을 시작한다"며 "김 위원장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인 T2와 T3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우리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도보로 이동하게 됩니다.

임 위원장은 "9시 40분쯤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 판문점 광장에 도착한 두 정상은 이곳에서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00년 김대중 대통령,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도 남북 두 정상은 북측 육해공군 의장대의 사열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양 정상은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상회담을 시작하게 됩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배석할 북한 측 공식 수행원 명단도 발표됐습니다.

우리 측 공식수행원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합동참모의장 등 7명입니다. 

북측 명단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리선권 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9명이 포함됐습니다.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임 위원장은 "오전 정상회담 종료 후 남북 정상은 각자 오찬과 휴식 시간을 갖고 오후에 다시 만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소나무 한 그루를 공동식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산책 후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오후 회담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오후 정상회담 종료 후 양 정상의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합의 내용에 따라 형식과 장소가 결정됩니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양측 수행원이 참석하는 환영 만찬이 평화의집 3층 식당에서 열립니다. 

(editor C, 영상 편집 : 한수아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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