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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경영난에 급여 80%만 지급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경영난에 급여 80%만 지급
지난해 12월 벌어진 신생아 사망사고 이후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이대목동병원이 이달 전체 교직원 급여를 80%만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4월 급여 지급일인 25일 교직원들에 메일을 보내 "신생아실 사고 이후로 환자가 급감하여 자금 수지가 악화하였고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며 "이번 달에도 급여의 일부를 바로 지급하지 못하게 돼 매우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달에도 급여일에 전액 지급하지 않고 나머지 금액을 하루 늦게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의료원장은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나머지를 지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재의 재정 상황과 앞으로의 병원 운영을 고려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대목동병원은 급여 삭감분에 대해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조만간 추가 지급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달부터 급여 20% 삭감이 유지되는 게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아직 노사협의가 끝나지 않았으므로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 이화의료원은 비전임을 제외한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2019년 3월까지 총 급여의 20%를 지급 유예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문 의료원장은 지난 19일 이같이 제안하면서 1년간 지급 유예된 급여는 병원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2020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연 5%씩 보전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이대목동병원 내 다수 교수가 지급 유예에 동의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화의료원은 교수 외 간호사, 일반직 등과도 급여 삭감안을 논의했으나 노동조합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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