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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킹크랩' 서버 확보…또다른 댓글 조작 있었나

<앵커>

드루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 사람들이 써온 컴퓨터 서버를 확보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이 이 서버를 통해서 대량으로 댓글 조작을 해왔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킹크랩 서버를 확보한 경찰은 '드루킹'이 매크로를 구한 지난 1월 15일 이전에 '킹크랩'을 개설했다며 이들이 매크로 프로그램과 '킹크랩' 둘 다 이용해 각각 댓글 조작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킹크랩'으로 불리는 서버는 여러 사용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쓸 수 있어 매크로보다 더 대량으로 조작이 가능합니다.

드루킹 일당은 경공모 회원들의 비밀대화방인 '게잡이방'에 '킹크랩'으로 여론 조작할 기사를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재진이 만난 경공모의 한 고위등급 회원은 게잡이 방이 지난 2014년 처음 개설됐다고 증언했습니다.

지난 대선 이전부터 킹크랩을 이용한 불법 댓글 조작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또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 한 모 씨에게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다음주 월요일 한 씨를 소환해 인사청탁 등 대가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한 씨는 지난해 9월 드루킹의 측근인 일명 '성원'에게서 500만 원을 받은 뒤 드루킹 구속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돈을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원은 한 씨가 싫다고 했지만 억지로 500만 원을 빌려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한 씨의 휴대전화 통신기록과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한 씨와 드루킹 사이에 또 다른 돈거래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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