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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독수리 연습 오늘 '종료'…정상회담일 키리졸브 연습도 중단

한미 독수리 연습 오늘 '종료'…정상회담일 키리졸브 연습도 중단
한미 양국 군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대규모 연례 군사훈련인 독수리(FE)연습을 사실상 종료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독수리연습에 속하는 훈련이 오늘(26일) 대부분 끝난다"며 "일부 훈련은 내일 새벽까지 하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 오늘 끝난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군은 지난 1일 독수리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독수리연습을 4주 동안 한다고 밝혔으나 종료 날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한미 군이 사실상 독수리연습을 종료하는 데는 남북정상회담이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치러지도록 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게 군 안팎의 관측입니다.

독수리연습은 병력과 장비 전개를 수반하는 야외기동 연습(FTX)으로, 이번 훈련에는 해외 증원전력을 포함한 미군 1만1천500여명과 우리 군 약 30만명이 참가했습니다.

한미 군은 남북정상회담 당일인 오는 27일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중심의 지휘소 연습(CPX)인 키리졸브(KR) 연습도 일시적으로 중단할 방침입니다.

지난 23일부터 2주 동안 하는 키리졸브 연습은 북한군의 공격을 가정해 한미 연합군의 방어에 초점을 맞추는 1부 훈련과 연합군의 반격을 가정하는 2부 훈련으로 나뉩니다.

군 관계자는 "한미 군 당국은 키리졸브 1부 연습이 한미가 계획한 연습 목표와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공동 평가해 오늘까지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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