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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영입전'에 SK·KCC·현대모비스 3개 구단 참가

귀화한 농구 선수 라틀리프의 새 행선지가 SK와 KCC, 현대모비스 세 곳 중 한 곳으로 좁혀졌습니다.

KBL은 특별 귀화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에 대한 사흘간의 영입 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들 세 구단이 영입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습니다.

세 구단 중 내일 추첨에서 당첨된 구단이 앞으로 세 시즌 동안 라틀리프를 품게 됩니다.

첫 해 연봉은 48만 달러(약 5억2천만원)로, 규정에 따라 해마다 인상됩니다.

현대모비스는 라틀리프가 KBL에서 처음 뛴 구단으로, 라틀리프는 2012년 팀에 합류한 후 세 시즌을 보내며 현대모비스의 3연패에 기여했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KCC는 일찌감치 영입 의향서를 제출하며 라틀리프 영입에 가장 의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SK의 경우 막판까지 영입전 참여를 고심하다 마지막 순간에 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라틀리프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4.48득점에 리바운드 13.58개를 기록했고, 득점은 2위, 리바운드는 1위입니다.

미국 프로농구(NBA)를 뛰어넘는 59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라는 대기록도 세웠습니다.

라틀리프는 지난 1월 특별귀화에 통과해 한국 이름 '라건아'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지만 KBL에서는 특별 규정에 따라 외국인도 내국인도 아닌 '제3의 신분'을 적용받습니다.

라틀리프를 보유한 구단은 외국인 2명을 영입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이 70만 달러(7억6천만원)에서 42만 달러(4억5천만원)로 낮아집니다.

출전시간은 외국인 선수와 같은 규정을 적용 받아 라틀리프와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동시에 코트에 나설 수 없습니다.

한편 라틀리프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어 내일 오전 KBL 센터에서 진행될 추첨에는 참석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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