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6월부터 지진 문자 행안부 거치고 않고 직접 발송…통신 3사와 협약

기상청은 오늘(25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신속한 지진·지진해일 긴급 재난문자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협약 내용은 ▲ 기상청-이통사 표준 연동규격 정의·관리 ▲ 기상청 직접 연동을 위한 시스템개발과 전용회선 설치 ▲ 지진 관련 재난문자 송출 서비스 실시 및 상호 협력 등입니다.

기상청은 이 협약을 통해 오는 6월부터 지진 등 긴급 재난문자를 행정안전부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수신자에게 직접 발송합니다.

또한 6월부터는 규모 6.0 이상 지진의 경우 수신자가 수신 거부 설정을 해뒀어도 강제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포함하는 재난문자도 발송합니다.

다만, 2G 망의 경우는 이통사 측에서 사실상 수정 개발이 불가능해 기존대로 행정안전부 2G 재난문자 시스템을 활용해 송출됩니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이통사와 협력을 통해 더욱 신속한 지진 정보를 제공하고, 차세대 통신 기술인 5G 시대에도 지속 가능한 지진 재난문자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