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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대표 레코드샵 1층에는 무엇이 있다?

日 도쿄 대표 레코드샵 1층에는 무엇이 있다?
일본에서 다시금 한류 열풍이 후끈하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 서 있는 샤이니, 방탄소년단에 대한 현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이 차트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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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일본 도쿄 시부야 중심에 위치한 타워레코드. 1층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 것은 바로 샤이니와 방탄소년단의 앨범이다. 입구에 있는 전시대에는 샤이니와 방탄소년단의 앨범과 그룹의 소개 자료 등이 아기자기하게 장식돼 있다.

정성스럽게 손글씨로 꾸며진 샤이니와 방탄소년단에 대한 소개 문구는 현지에서 갖고 있는 이들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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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대 앞에는 끊이지 않고 현지 팬들이 모여들어 샤이니와 방탄소년단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고 있었다. 한국 가수들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이 비단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니지만 이제는 일본의 대표적인 레코드샵 중앙에 이렇게 널찍히 자리를 잡고 있는 한국 가수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이토록 자연스럽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가슴이 뿌듯해지는 순간이다.

사실 샤이니와 방탄소년단에 대한 일본 팬들의 관심은 이미 각종 기록으로도 증명됐다. 이 기록을 만들어낸 음악 팬들의 관심이 타워레코드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먼저 지난 2008년 데뷔한 그룹 샤이니는 일본 오리콘 신기록을 수립하는 쾌거를 거두며 일본 현지에서 데뷔 이후 줄곧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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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는 지난 18일 발매된 일본 첫 베스트 앨범 ‘SHINee THE BEST FROM NOW ON’으로 발매 첫 주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는 물론, 앨범 다운로드 수치를 집계한 오리콘 위클리 디지털 앨범 차트에서도 1위에 등극, 2관왕에 올라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샤이니는 해외 남성 그룹 최초로 오리콘 앨범 차트와 디지털 앨범 차트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2014년 9월 일본 정규 3집 ‘I’m Your Boy’, 2016년 1월 일본 정규 4집 ‘D×D×D’에 이어 통산 3번째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1위에 올라 높은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이에 오리콘은 24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샤이니의 1위 소식을 전하며 “해외 남성 그룹의 CD와 디지털 앨범 동시 1위 기록은 디지털 앨범 랭킹 발표를 시작한 2016년 11월 이래 처음이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From Now On’을 비롯해 ‘Replay -君は僕のeverything-‘, ‘LUCIFER’, ‘Fire’, ‘Get The Treasure’ 등 그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싱글 및 앨범 발표곡까지 샤이니의 일본 활동을 총망라한 다채로운 음악이 수록돼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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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에는 앨범 발매를 기념해 일본 최초로 도쿄 타워, 삿포로 텔레비전 타워, 나고야 텔레비전 타워, 고베 포트 타워, 후쿠오카 타워 등 전국 5개 도시의 심볼 타워가 동시에 샤이니를 상징하는 에메랄드 컬러로 빛나는 초대형 이벤트 ‘SHINee Color JACK’이 펼쳐졌다. 특히 도쿄 타워 주변에는 이를 보기 위해 약 2만 명의 팬들이 운집해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대세’ 방탄소년단의 활약은 일본에서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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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리콘 차트에 따르면 지난 4일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정규 앨범 ‘FACE YOURSELF’는 발매 첫날 18만 8085포인트를 올려 데일리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정규 앨범 ‘FACE YOURSELF’는 1번 트랙 ‘INTRO : Ringwanderung’을 시작으로 ‘DNA’, ‘MIC Drop’ 등 일본어 버전 곡들과 드라마 ‘시그널 장기 미해결 사건 수사반’의 주제가 ‘Don't Leave Me’, 발라드곡 ‘Let Go’, 마지막 트랙 ‘OUTRO : Crack’까지 총 12곡이 수록됐다.

‘FACE YOURSELF’는 발매 후 전 세계 49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수록곡 ‘Don't Leave Me’는 35개 지역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18일~21일 요코하마 아레나, 23일~24일 오사카 성 홀에서 일본 공식 팬미팅 ‘BTS JAPAN OFFICIAL FANMEETING VOL.4 ~Happy Ever After~’를 열고 팬들과 만나고 있다.

이런 가시적인 성과는 한동안 주춤했던 일본 내에서의 한류가 다시금 후끈하게 달아오르고 있음을 증명한다.

한 관계자는 “샤이니가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데뷔한지 10년 가까이 된 요즘 일본에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느낌이다. 방탄소년단도 최근 가장 사랑받는 그룹 중 거의 첫 손에 꼽히는 그룹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과 관계된 여러 가지 사업 제의도 끊이지 않고 들어오고 있다. 다시 한국 컨턴츠에 대해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음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체계적인 시스템, 기획력과 재능 넘치는 멤버들이 만나 이제 한국 음악은 ‘한국 음악’이라는 틀을 넘어 그냥 ‘음악’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늘 최전방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이 있기에 한국 가수들의 음악을 전 세계 그 어떤 곳에서도 길을 걷다가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되는 날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SBS funE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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