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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6회 8득점' 두산, SK에 역전승

프로야구 1-2위 팀 맞대결에서 선두 두산이 2위 SK를 뜨거운 타격전 끝에 눌렀습니다.

두산은 6회 8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SK에 10대 9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SK 선발 문승원의 호투에 눌려 3대 2로 끌려가던 두산은 6회 바뀐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무섭게 폭발했습니다.

선두타자 양의지의 2루타에 이어, 오재일의 땅볼 타구를 SK 2루수 김성현이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하면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진 원아웃 1·2루에서 김민혁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고, 다음 타자 오재원이 또다시 담장을 넘기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6회 8점을 뽑아내며 10대 3으로 크게 앞서 쉽게 이기는 듯했지만, 8회 SK의 무서운 추격에 진땀을 흘렸습니다.

SK가 여섯 타자 연속 안타와 최정의 2점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함덕주 투수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10대 9로 어렵게 승리를 지켰습니다.

롯데는 홈런 4방을 앞세워 KT에 14대 8 대승을 거뒀습니다.

민병헌이 홈런 2개를 터뜨렸고, 지난주 6경기에서 홈런 6개를 몰아쳤던 이대호도 3점 홈런을 추가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LG는 7회 채은성과 유강남의 홈런에 힘입어 넥센을 8대 2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고, 삼성은 7회 원아웃까지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백정현의 활약 속에 NC를 7대 2로 물리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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