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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사고에…대사관·병원 달려간 김정은 위원장

<앵커>

북한 개성에서 평양으로 가던 버스가 전복돼 중국인 32명이 숨졌다는 소식( ▶ 北서 폭우 속 교통사고…중국인 32명·북한인 4명 사망) 어제(23일) 전해드렸었는데, 사고가 난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중국 대사관과 병원까지 찾아갔습니다. 중요한 회담을 앞둔 만큼 중국과의 관계에도 상당히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이 소식은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침통한 표정의 김정은 위원장. 오늘 북한 노동신문 1면 사진입니다.

노동신문은 어제 아침 6시 반, 김 위원장이 중국 대사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날 밤 황해북도에서 버스 전복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3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데 대한 유감과 위로를 표하기 위해서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뜻하지 않은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 매우 가슴 아프다고 하시면서, 후속 조치들을 최대 성의를 다하여 취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녁엔 부상자들이 입원한 평양 친선병원으로도 찾아갔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2명의 손을 잡고 상태도 챙깁니다.

[지금은 많이 편안해졌습니까? (많이 좋아졌습니다.)]

의료진과 치료 대책을 협의하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외국인 교통사고를 세심하게 챙기는 건 대단히 이례적인 데다 김 위원장이 주북한 중국대사관을 찾았다는 보도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중 관계에 돌발 악재로 작용하지 않게 최대한의 수습을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중국도 화답했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대변인 : 중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친히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에 와 위문하고 특별히 병원의 부상자들을 방문한 데 대해 감사합니다.]

남북, 북미 회담을 앞두고 북한도 중국도 관계복원에 잔뜩 공을 들이는 모양새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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