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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월드컵] "박지성 멋진 골! 히딩크와 감격의 포옹!" 2002년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 (12)

※ SBS 뉴스가 월드컵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팀의 역대 월드컵 골 장면을 다시보기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태극 전사들이 펼치는 짜릿한 감동의 순간! SBS 뉴스와 함께 하세요.

1승 1패의 준수한 성적으로 두 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러로 군림하던 루이스 피구가 이끌던 포르투갈이었지만 대표팀의 기세는 무서울 것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훗날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로 남게 될 박지성의 대활약이 펼쳐집니다.
월드컵 역대 골장면 사진
경기는 우리 선수들의 강한 압박에 포르투갈 선수들이 다소 신경질을 내는 양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송종국은 포르투갈 공격의 핵심 피구를 꽁꽁 묶어 훗날 '피구 지우개'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영표는 현란한 헛다리 짚기를 선보이며 오히려 우리 선수들이 더 돋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에게 지면 조별 예선 탈락이 확정적이든 포르투갈은 거친 반칙을 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주앙 핀투와 베투가 잇따라 퇴장당하며 사면초가에 놓였습니다. 그리고 수적 우위를 점한 우리 대표팀은 후반 30분 기다리던 골을 터트리며 사상 첫 16강 신화를 썼습니다.
박지성 - 다시 보는 월드컵 2002 폴란드 전
이영표는 자신이 찬 코너킥이 수비를 맞고 나오자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잡은 뒤 반대편에서 기다리던 박지성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보냈습니다. 21살의 앳된 박지성의 플레이는 놀라웠습니다. 가슴으로 공을 받은 뒤 오른발로 살짝 공을 트래핑 하듯이 올려 달려드는 수비수를 완벽하게 제쳤고 왼발 강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다리 사이로 쏜살같이 지나가는 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포루투갈 골키퍼 바이아와 수비수들은 크게 낙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지성은 입에 검지를 대는 세리머니를 한 뒤 히딩크 감독의 품으로 뛰어들며 16강 진출을 자축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보희, 한수아/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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