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월드컵] "유상철 투혼의 슬라이딩 동점골!"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벨기에전 (8)

※ SBS 뉴스가 월드컵을 맞아 대한민국 대표팀의 역대 월드컵 골 장면을 다시보기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태극 전사들이 펼치는 짜릿한 감동의 순간! SBS 뉴스와 함께 하세요.
리드하던 경기를 한순간에 내준 멕시코전 패배도 아쉬웠지만 더 큰 충격은 네덜란드전이었습니다. 대표팀은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네덜란드에 0 대 5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수비를 바탕으로 한 기습 공격 이른바 '아생후살타' 작전을 준비했지만 베르캄프, 클루이베르트와 오베르마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던 네덜란드에게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심지어 벨기에전이 시작되기 전 대회 중간에 차범근 감독을 해임하며 대표팀은 큰 위기에 직면합니다.
그러나 감독이 해임된 상황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여줬습니다. 머리 부상을 당한 이임생이 붕대를 감고 경기를 계속 뛰는 '붕대 투혼'을 보여줬고 유상철은 끈질긴 집념으로 슬라이딩 동점골을 뽑아내며 벨기에와 승부를 1 대 1 무승부로 마무리했습니다. 최종 성적 1무 2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다시 4년 뒤를 기약하게 됩니다.

(영상편집 : 김보희, 한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