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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막막할 따름"…이상저온 현상에 배 농가 피해

<앵커>

아침저녁으로 아직 쌀쌀한 기온이 조금 느껴지는데요, 이상 저온현상 때문에 배 농가들의 피해가 늘어서 경기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이영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남양주의 배 재배 농가입니다. 이달 초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면서 때아닌 눈과 서리로, 암술이 말라 죽는 등 배꽃의 90%가량이 저온피해를 입었습니다.

[조병연/배 재배농가 : 실의에 빠져 있고 실망감에 젖어 있습니다.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막막할 따름입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주요 배 재배지역인 남양주와 안성을 중심으로, 9개 시·군에서 신고된 피해 면적이 620여 농가 82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는 다음 달 4일까지 피해 상황을 정밀 조사하는데요, 냉해를 입은 나무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수정이 힘들어져 제대로 된 과실이 열리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이문무/경기도 원예특작팀장 : 배의 경우 경기지역 생산량이 전국 2위입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지역보다 피해가 큽니다.]

경기도는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에는 보험금을, 미가입 농가에는 농약대와 생계비 등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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