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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北서 사고당한 중국인 환자 병원 방문

<앵커>

북한에서도 엊그제(22일) 큰 사고가 있었죠. 교통사고로 30명이 넘는 중국인 관광객이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 사고 수습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직접 나서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북·중 관계가 그만큼 돈독하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 같습니다.

정성엽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아침 지난 22일 밤 교통사고로 다친 중국인 2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병실로 직접 찾아와 환자의 건강 상태를 물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편안해졌습니까?) 많이 좋아졌습니다.]

평양주재 중국대사관도 방문해 숨진 32명의 중국인 피해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직접 나서서 교통사고 수습에 모든 필요한 조치를 다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베이징대 인민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전문의들을 북한에 급파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22일 밤에 북한 황해북도에서 중대한 교통사고가 발생해 중국인 관광객 32명과 북한 주민 4명이 숨졌고, 2명의 중국인이 크게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사고 경위나 피해자 신원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해외 매체들은 사고 경위와 관련해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개성에서 평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리에서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발생 지점은 평양에서 남쪽으로 60km 떨어진 사리원시 인근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강풍과 폭우로 인해 노면이 결빙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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