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환자 손 꼭 잡고…" 김정은, 중국인 관광객 대형 교통사고에 직접 병문안

북중관계가 급속히 개선되는 시점에 북한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하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나서 총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세계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등은 김 위원장이 어제(23일) 새벽 6시 30분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을 방문해 사고와 관련한 위로의 뜻을 표하고 "후속 조치들을 최대의 성의를 다하여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저녁 부상자들이 입원한 병원도 찾았습니다.

어두운 표정으로 흰색 가운을 입고 병실에 들어선 김 위원장은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의 손을 두 손으로 꼭 잡아주었습니다. 또, 의사로부터 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전해 들었습니다.

지난 22일 저녁 황해북도에서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등이 탄 버스가 전복돼 중국인 32명과 북한 주민 4명이 사망하고 중국인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일을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 '중국 관광객들 속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북한 내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를 공개한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동선을 분 단위까지 거론한 것도 매우 이례적입니다.

김 위원장이 사고 직후 신속하게 중국 대사관을 방문하는 등 최고지도자 차원에서부터 대응에 성의를 보인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표현으로 보입니다.

(구성 : editor C, 영상 제공 : CCTV, 영상 편집 : 김보희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