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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일당, 매크로 기능하는 서버 '킹크랩' 구축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48살 김 모 씨 일명 '드루킹' 일당이 댓글 추천수 조작을 위해 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매크로 기능을 수행하는 서버를 자체적으로 구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서버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공감' 클릭 수가 올라가는 자동화 기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드루킹 일당은 내부적으로 이 서버를 '킹크랩'이라는 암호로 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기존 매크로 프로그램보다 해당 서버 기능이 우월한 것으로 보고 서버 구축 경위와 담당 인력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이 지난 1월17일 네이버 뉴스 댓글 여론조작 범행에 해당 서버를 사용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드루킹 일당은 앞서 경찰 조사에서 "단체 대화방에서 매크로를 내려받아 사용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1월17일 범행 외에 이들이 '킹크랩'을 이용해 추가로 여론조작을 벌였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매크로 조작이 의심되는 사례들을 분석 중입니다.

드루킹 일당은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4시간여 동안 매크로를 활용해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비판성 댓글에 반복적으로 '공감'을 클릭하는 수법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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