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의 뒤를 이을 여고생 장신 유망주들이 국가대표로 뽑혀 화제입니다. 도쿄올림픽에서 김연경과 함께 코트를 누비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38살 세터 이효희의 토스를 빠른 속공으로 연결하고, 힘차게 뛰어올라 강타를 내리꽂습니다.
이번에 처음 태극마크를 단 19살 고교생 박은진과 나현수입니다.
188cm의 센터 박은진은 빼어난 블로킹에 속공의 타점도 높고 186cm의 나현수는 흔치 않은 왼손잡이 라이트 공격수입니다.
모두 장신인데다 운동신경이 뛰어나 김연경의 뒤를 이을 대형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연경/여자 배구 국가대표 : 선수들도 놀랄 정도로 좋은 실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많이 기대가 됩니다.]
차해원 감독의 세심한 지도와 선배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살피며 실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나현수/여자 배구 대표팀 라이트 : 고등학생인데 뽑힌 만큼 언니들 따라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어요.]
이들의 꿈은 2년 뒤 도쿄올림픽에서 우상인 김연경과 함께 코트를 누비는 것입니다.
[박은진/여자 배구 대표팀 센터 : 더 많이 준비하고 열심히 할 테니깐, 2020년 도쿄올림픽에 연경 언니랑 같이 나가고 싶습니다.]
'새내기' 박은진과 나현수는 다음 달 네이션스리그를 통해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