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쿠바 새 수반, 베네수엘라·볼리비아 대통령 만나…"동맹 강화"

최근 쿠바의 국가수반인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미겔 디아스카넬이 남미 좌파 대통령들과 잇따라 만나 유대 관계를 재확인하며 동맹 강화를 다짐했다고 쿠바 국영통신 프렌사 라티나 등 현지언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디아스카넬은 의장 선출 후 첫 공식행사로 지난 21일 아바나 혁명궁전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비공개로 만났다.

마두로 대통령은 접견 전날인 20일 밤 호르헤 아레아사 사회개발 담당 부통령 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엘리아스 하우아 교육부 장관, 마누엘 케베도 석유·에너지 장관과 함께 쿠바에 도착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디아스카넬 의장이 새로 선출된 후 양국 간 희망을 새롭게 하고 꿈을 나누기 위해 왔다"며 "우리는 10년 앞을 내다보고 양국 국민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쿠바 의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권력회는 19일 라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단독 후보로 추천된 미겔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전 수석부의장을 인준한 바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디아스카넬 의장과 접견하기 전 혁명광장에 있는 독립영웅 호세 마르티 동상을 찾아 헌화하며 경의를 표했다.

마두로 대통령 일행은 22일 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부 장관이 배웅하는 가운데 귀국했다.

남미 좌파 진영을 이끄는 쿠바와 베네수엘라는 보건, 교육, 체육, 농업,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날 밤 쿠바에 도착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도 이날 디아스카넬과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네고 양국 간 동맹 강화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