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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맥심배 우승…4년 만에 타이틀 획득

조한승(36) 9단이 4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조한승 9단은 23일 17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박영훈(33) 9단과 최종국에서 266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백으로 반집승을 거뒀다.

1국 패배 뒤 2, 3국을 내리 이긴 조 9단은 이로써 2014년 국수전 이후 4년 3개월 만에 타이틀을 획득했다.

입신(入神·9단) 중 최고를 가리는 맥심배 우승상금은 5천만 원이다. 준우승자는 2천만 원을 가져간다.

입단 이후 아홉 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조한승 9단은 박영훈 9단과의 상대전적도 13승 16패로 좁혔다.

조 9단은 "마지막에 실수를 계속해 반집 지는 줄 알았다. 생각지도 않은 우승이라 기쁘다"라면서 "박영훈 9단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실력이 부족한 제가 우승까지 한 것은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종국에서 백을 쥔 조 9단은 중반 초입 좌하귀에서 큰 집을 마련해 우세를 차지했다.

반격에 나선 박 9단은 우변과 중앙에서 백을 공격하며 맹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조 9단은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반집을 남겨 정상에 올랐다.

2008년과 2011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박 9단은 반집의 벽을 넘지 못해 타이틀을 넘겨주고 말았다.

2014년 명인전 이후 역시 우승이 없는 박영훈은 지난해 몽백합배와 춘란배에 이어 3회 연속 결승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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