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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 교통사고로 中 관광객 32명 사망…시찰단 포함된 듯

북한에서 관광객을 실은 버스가 전복돼 중국인 32명과 북한 주민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22일) 저녁 북한 황해북도에서 중대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인명 피해 상황을 전했습니다.

루 대변인은 "우리는 숨진 동포와 북한인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사상자와 사망자 유족에도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중국 외교부는 업무팀과 의료진을 북한에 파견해 북한 측과 함께 구호 및 치료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북한 측도 이 사고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CCTV는 이번 사고를 보도하면서 밤중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버스가 전복돼 심하게 부서진 장면을 공개했지만 개략적인 사고 경위나 피해자 신원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27명과 상무 시찰단 17명이 각각 탄 버스 2대가 평양에서 60㎞ 떨어진 지점에서 저온과 강우로 노면이 결빙되면서 연이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 가운데 17명의 중국인이 탄 상무 시찰단 버스는 다리에서 떨어지고 관광객 버스는 전복되면서 사상자가 커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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