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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금에서 미세 플라스틱 다량 검출"

"중국 소금에서 미세 플라스틱 다량 검출"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중국산 소금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다량 검출됐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보도했습니다.

빈과일보는 중국 화둥 사범대학 연구진이 2015년 중국 내 15개 소금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닷물로 만든 소금인 해염의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이 가장 높아 1㎏의 해염에 함유된 미세 플라스틱이 550∼681개에 달했습니다.

염분이 함유된 호숫물로 만든 소금인 호염의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은 1㎏당 43∼364개였습니다.

천연 염화나트륨의 결정인 암염과 소금기가 녹아 있는 지하수에서 얻은 소금인 정염의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은 가장 낮아 1㎏당 7∼204개였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크기 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으로 크기가 수십 나노미터 즉 10억 분의 1m에 불과한 것들도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생수와 음료수 등의 포장용기인 페트병에서 80% 이상 생겨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해염의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스페인 연구진이 21개 자국 해염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당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은 50∼280개로, 중국산 해염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중국산 해염을 매일 5g씩 일 년 동안 먹으면 무려 1천 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게 된다고 화둥사범대 연구진은 전했습니다.

해염에서 이처럼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나오는 것은 재활용되거나 매립, 소각되지 않고 바다로 흘러들어 간 플라스틱 쓰레기로 전 세계 바다가 갈수록 오염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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