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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곤충버거 출시

유럽 국가들이 앞다퉈 식용 곤충 사업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섬유질이나 단백질, 아미노산 등의 영양가가 풍부한 애벌레나 귀뚜라미 등의 곤충을 가공해서 버거나 초콜릿 바 등으로 만들어 먹는 식입니다.

'버그파운데이션'이라는 독일의 한 스타트업이 딱정벌레 애벌레를 패티로 넣은 버거를 개발해 아헨 지역의 슈퍼마켓에 출시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이 버거는 상추, 양파, 토마토가 곁들여져 겉으로 보기에 일반 버거와 모양새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미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한차례 검증을 거치고 독일의 슈퍼마켓 체인 레베에 진열됐습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프랑스의 대형 할인점 체인인 카르푸가 스페인의 300개 지점에 훈제 귀뚜라미가 든 초콜릿 바와 칠리소스가 가미된 매운맛 애벌레 스낵을 출시했습니다.

카르푸측은 곤충으로 만든 음식을 생산함으로써 온실가스 방출을 99% 줄이고 수질 오염과 수자원 낭비도 예방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핀란드의 식품기업 파제르가 귀뚜라미 가루와 밀가루, 씨앗 등을 섞어 만든 '귀뚜라미 빵'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세계 20억명의 인구가 천900여종의 곤충을 식용으로 이용하는데, 대체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아메리카대륙 등지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곤충이 기아 퇴치 등을 위한 차세대 환경식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유럽연합은 지난 1월 곤충 식용에 관한 규정을 발효시켜 '식용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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