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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35개 규모 숲 조성…온실가스 줄이고 수익 창출한다

대규모 숲 조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수익도 창출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산림 분야 최초로 '새만금 방풍림 조성사업'과 '경북도청 천연 숲 조성사업'을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으로 승인했습니다.

배출권거래제는 정부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에 연간 정해진 배출권을 할당하고, 부족분과 초과분에 대해 업체 간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입니다.

외부사업은 배출권거래제 대상이 아닌 기업 등이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정부에서 감축 실적을 인증받으면 온실가스 감축량을 배출권 거래시장에 판매해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신규 조림이나 식생 복구 사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실적도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숲 조성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셈입니다.

이번에 승인된 2개 사업은 30년간 추진되는 사업으로 축구장 면적 0.714㏊의 35배 수준에 해당하는 총 25ha 부지에 나무를 심어 5천700t CO2, 연간 190t CO2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됩니다.

30년간 5천700t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 판매를 통한 예상 수익은 1억3천만 원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거래소 4월 기준으로 CO2 1t은 약 2만2천 원에 거래 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림 분야 외부사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신규 조림·재조림, 식생복구 사업 등을 이용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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