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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드루킹 운영 '경공모' 압수수색…댓글 조작 관여 조사

<앵커>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드루킹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를 뒤늦게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카페 회원들이 조직적으로 댓글 조작에 나섰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드루킹 48살 김 모 씨가 운영하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 일명 경공모 등 인터넷 카페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해당 카페의 회원 정보와 게시 글, 사진 등을 네이버로부터 제출받았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들을 분석해 카페 회원들이 드루킹과 함께 조직적으로 댓글 조작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2016년 11월부터 11개월간 드루킹에게 모두 10건의 기사를 보냈는데, 이 기사에 댓글을 단 아이디 중 최소 7건은 경공모 회원이 단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관으로 추천해 달라고 청탁한 변호사도 경공모 회원인데, 청탁을 거절당하자 경공모 회원 일부는 김 의원 관련 기사에 '오사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또 드루킹이 카페 회원 아이디를 불법 도용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 드루킹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댓글 조작에만 네이버 ID 600여 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하고 해당 아이디가 도용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댓글 조작 수사팀에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경찰 3명과 관련 수사에 전문성을 갖춘 수사 인력 등 6명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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