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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인권보고서 "김 씨 독재 북한, 지독한 인권침해"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정상회담 준비 국면에서 북한을 '김씨 가문의 장기 독재하에 국민의 인권을 지독하게 침해하는 나라'로 규정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오늘 발표한 '2017 국가별 인권사례보고서'에서 북한에 대해 '자국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대표적인 국가이자 불안정을 초래하는 집단'이라고 지목했습니다.

특히 북한을 "김씨 가문이 60년 넘게 이끌어온 독재 국가"로 규정하고 "거의 모든 보고 대상 분야에서 북한 국민은 지독한 인권침해에 직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정권이 저지른 인권침해 분야와 사례로 사법절차를 거치지 않은 살인과 임의 체포와 구금, 고문, 혹독한 조건의 정치범 수용소, 강제노동, 낙태 강요 등을 들었습니다.

정당한 사법절차 없는 살인 사례와 관련해선 지난해 2월 한국 언론보도를 인용해 "5명의 외무성 관료들이 정치적 숙청 차원에서 사형됐다"고 적었습니다.

또 지난해 2월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북한 정부를 대신한 임무를 맡은 2명의 여성에 의해 신경작용제로 암살당했다고 적시했습니다.

국무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북한을 인권침해국으로 부각하면서 같은 날 발표된 재무부의 신규 제재 대상자들을 인권 유린의 책임자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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