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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청사에 폭발물 허위 신고전화…"직원들 대피 소동"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외무부 청사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가짜 신고전화가 걸려와 내부에 있던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19일 저녁(현지시간) 늦게 외무부 청사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익명의 전화가 걸려와 안에 있던 직원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재난당국은 "폭발물 탐지팀이 건물을 수색했으나 아무런 위험 물질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선 지난해 9월부터 관청, 공항, 기차역, 학교 및 대학, 쇼핑몰 등의 대중 밀집 지역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전화가 지속해서 걸려와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200여 개 도시 4천 곳 이상의 시설물에 허위 전화가 걸려와 260만 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발물 신고전화 가운데 사실로 확인된 것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다.

러시아 당국은 허위 신고 전화를 형사 범죄로 규정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범인을 색출하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신고전화는 해외에서 인터넷 전화를 통해 걸려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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